<앵커>
돈이 급해 자동차를 담보로 사채를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칫하면 차를 통째로 빼앗길 수도 있습니다.
최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돈이 급해 차량을 담보로 2천만 원의 사채를 빌린 김 모 씨.
이자를 빠짐없이 낸 뒤 원금을 갚으려고 사채업자에게 갔지만 차를 돌려 받지 못했습니다.
담보로 맡긴 차량이 이미 다른사람에게 팔렸기 때문입니다.
[김 모 씨/차량 담보대출 피해자 : 제가 돈을 만들어서 연락을 하니까 후배가 차를 가지고 갔는데 안 나타나네, 이런 식으로 핑계를 대더니 나중에는 캐피탈에 반납을 해버렸다. 자기는 모르는 일이다. (라고 말했어요)]
차를 찾는 소송을 하고 싶어도 대출서류에 찍은 도장 때문에 승소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대출기간과 상환조건 등을 꼼꼼히 확인하지 못한 것이 화근였습니다.
[김 모 씨/차량 담보대출 피해자 : 그 당시에는 돈이 급하니까 여기에 도장을 찍어. 종이가 많다보니까 일일이 다 확인할 수도 없었고, 조금 친분이 있는 사람이니까 다 찍어줬죠.]
결국 김 씨는 2천만 원을 빌리고 중고차 가격이 6천만 원이나 하는 차량을 뺏긴 셈이 됐습니다.
[윤영태/전주 덕진경찰서 지능팀 : 차용금을 변제 받는 것보다 차량을 매도 함으로써 생기는 이익이 더 크기 때문에 고의로, 대포차로 매도하기 위해서 그런 경우도 있을 수도 있고요.]
급한 마음에 썼던 차량 담보 대출로 자칫 더 큰 손해를 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