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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 철회하라" 60대 경비원의 굴뚝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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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추위에 42m 아파트 굴뚝에 올라가 시위하고 있는 60대 경비원이 있습니다.

새해도 굴뚝 위에서 맞았는데 도대체 무슨 사연이 있는 건지 이경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012년 마지막 날, 아파트 단지 굴뚝에 해고를 철회하라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습니다.

[고용안전 보장하라! 고용안전 보장하라!]

아파트 경비원 63살 민 모 씨가 난간에 올라 구호를 외칩니다.

경비원이 있는 굴뚝 난간의 높이는 42m입니다.

119 구조대는 혹시 모를 추락 사고에 대비해 이렇게 안전 쿠션도 설치해 놨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시위는 끝나지 않고, 밤늦게까지 계속돼 경비원은 굴뚝 위에서 2013년 새해를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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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 농성자 : (많이 추우시죠?) 다리가 떨리죠, 지금. 찬 바람도 세고, 말이 아닙니다.]

고공시위는 아파트 경비 업체가 60세 이상 경비원 14명을 해고하면서 비롯됐습니다.

경비원들은 업체가 으레 해고 통보를 한 뒤 바로 재계약을 해줬기 때문에 이번에도 문제가 없을 거라 생각했지만, 이번엔 업체가 정년을 엄격히 따졌기 때문입니다.

[고공 농성자 : 갑자기 그만두라니 말이 되겠습니까? 아 진짜 눈물이 납니다.]

업체는 주민들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용역업체 관계자 : 주민들이 월급을 주고 있는데 연세 많은 분들이 근무하는 것을 원하지 않아요.]

업체는 해고된 14명 만큼 새로운 경비원을 선발했다며, 복직은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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