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9일)부터 내린 폭설로 도로 곳곳이 빙판길로 변했습니다. 시민들은 서둘러 귀갓길에 올랐고, 곳곳에서 사고가 속출했습니다.
권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혹시라도 넘어질까 시민들의 발검음이 조심스럽습니다.
어제부터 내린 눈은 도로 곳곳을 살얼음판으로 만들었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시민들은 잔뜩 움츠려 있고, 서둘러 택시를 타려 하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임주형/서울 흑석동 : 춥고 눈도 오는데 택시도 안 잡히니까 짜증도 나고, 신발도 얼어붙고 춥습니다.]
차량은 빙판길에서 미끄러지고, 몇 차례에 걸친 공회전 끝에 출발할 수 있습니다.
[원지연/택시기사 : 지금 미끄러워서 난리죠. 조금만 한 눈 팔면 그냥 미끄러지고, 정신 바짝 차려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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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새벽 한 시쯤 유 모 씨가 몰던 승용차는 서울 상수역 인근에서 승합차를 들이받은 뒤 도주했습니다.
유씨는 그 과정에서 택시 한 대와 충돌했고, 도주 30분 만에 또 다른 택시기사한테 붙잡혔습니다.
[이상균/택시기사 : 이 눈길에 30분간 일도 안 하고 따라왔어요. 뺑소니 사고를 두 건이나 내고 여기까지 도망간 걸 내가 막아놨어요. 못 가게….]
다행히 빙판길 서행 중에 일어난 사고라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체포 당시 유씨는 만취상태였고,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