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주 닷새 만에 붙잡힌 성폭행 피의자 노영대와 관련해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도대체 손목에 채워진 수갑을 어떻게 뺐냐는 겁니다.
권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탈주 닷새 만에 검거된 성폭행 피의자 노영대.
도주 직전엔 양손에 수갑을 차고 있지만, 경찰서 담장을 넘고 채 2분도 지나지 않아선 두 손이 자유롭습니다.
경찰에게 지급되는 수갑과 같은 종류의 수갑입니다.
노영대가 장시간 탈주가 가능했던 이유는 한쪽 손에 걸려 있던 수갑을 풀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노영대는 수갑을 어떻게 풀었을까.
검거 당시 노영대의 오른쪽 손엔 찰과상이 있었습니다.
당초 수갑이 허술하게 채워졌을 가능성이 제기된 근거입니다.
[노정민/보안용품점 운영 : 요즘 피의자 인권 관련해서 범인을 검거하고 나서 채웠을 때도 약간은 헐겁게 채우는 경향이 있는데요. 아마도 그거보다 더 헐겁게 채워서 노영대가 쉽게 풀고 도주했을 확률이 높습니다.]
경찰은 도주 순간까지 형사 2명이 노영대를 지키고 있었다고 밝혔지만, 수갑을 찬 채 맨발로 40m를 뛰어가 경찰서 담장을 넘을 때까지도 붙잡지 못했습니다.
[일산경찰서 관계자 : (노영대와 동행했던) 경찰관이 나이가 많고, 그래서 쫓아가다가 한번 넘어지고, 그런 과정에서 안 잡고 싶어서 안 잡은 건 아니지 않겠어요.]
경찰의 변명에도 불구하고 경찰의 허술한 피의자 관리가 노영대 도주의 일차적 원인이었단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최준식, 영상편집 : 이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