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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우체국 금고털이, 현직 경찰관도 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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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여수에서 발생한 우체국 금고털이 사건에 현직 경찰관이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경찰은 긴급 체포됐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여수경찰서는 지난 9일 발생한 우체국 금고털이 사건을 공모한 혐의로 관할 삼일파출소 소속 44살 김모 경사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김 경사는 범행 15일 전부터 주범 44살 박 모 씨와 모의하고, 범행 당일 박 씨가 여수시 월하동의 우체국 금고를 터는 동안 주변에서 망을 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 경사는 또 지난달 29일엔 금융기관 방범진단을 핑계로 금고가 있는 우체국 벽면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해 박 씨에게 보여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금고 위치를 확인한 박 씨는 범행 3일 전 우체국 부근 건너편 화단 풀밭에 범행도구를 숨겼고, 우체국 건물에 설치된 CCTV 2대에 흰색 페인트칠을 한 뒤 우체국과 맞닿은 식당 벽면과 금고 뒷면을 산소용접기로 절단해 금고에 있던 현금 5천200여만 원을 꺼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당초 단독 범행을 주장하던 박 씨는 김 경사가 사건 발생 당시 집에서 자전거를 타고 현장에 갔다가 귀가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제시하자 공모사실을 시인했습니다.

박 씨는 우체국에서 300여 m 떨어진 곳에서 훔친 돈을 절반씩 나눴으며 김 경사는 등산용 가방에 돈을 넣어갔다고 진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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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 경사는 공모 사실을 완강히 부인하며,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여죄를 조사하는 한편 김 경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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