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탈주 닷새 만에 검거된 성폭행 피의자 노영대가 경찰서 담을 넘자마자 오른쪽 손목 수갑을 푼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노 씨를 상대로 도주 경위와 수갑을 어떻게 풀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수갑을 찬 채 경찰서에서 달아났던 성폭행 피의자 노영대가, 경찰서 담을 넘자마자 수갑을 푼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노 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 20일 저녁 7시 40분쯤 경찰서 지하 1층 계단에서 맨발로 달아난 뒤, 1.8미터 높이 경찰서 담을 넘자마자 오른쪽 손을 수갑에서 강제로 뺐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오른손목에 있는 상처가 강제로 손을 잡아빼다가 생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노 씨는 이후 맨발로 장항동을 거쳐 걸어서 인천까지 걸어갔다고 진술했습니다.
노 씨는 이 과정에서 심한 동상에 걸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천에서 지인으로부터 현금 등 도주에 필요한 물품을 건네받은 노 씨는 안산으로 이동했고, 이곳에서 교도소 동기 안 모 씨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도주 과정에서 추가 범행은 없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오늘(26일) 새벽 1시까지 1차 조사를 마친 뒤에 오전부터 2차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노 씨의 진술 내용이 맞는지를 확인한 뒤 오후에 수사진행상황을 브리핑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