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 조사 중 도주한 성폭행 피의자가 도주 다음날 경기도 안산의 한 모텔에 나타났습니다. 12시간 가량 머물며 인근 마트로 외출도 다녀오고 인터넷도 사용했습니다.
안현모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1일 오전 11시 10분쯤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서 조사를 받던 중 달아난 32살 노영대가 경기도 안산의 한 모텔에 나타났습니다.
도주 당시와는 달리 노란색 후드티로 갈아입은 노 씨는 흰색 슬리퍼를 신고 들어와 현금 뭉치를 꺼내 숙박비를 계산합니다.
[모텔 관계자 : 얼굴은 추운 기색이 있더라고요. 모자 푹 눌러 써 가지고. 좀 퍼르스름 해 가지고. 좀 피곤해 보이더라고요.]
6시간 뒤, 노 씨는 열쇠를 맡기고 인근 대형마트로 외출까지 나갔습니다.
1시간 반 가량 지난 저녁 6시 반쯤 쇼핑백을 들고 돌아온 노 씨는 검은색 운동화를 신고 있었습니다.
이후 밤 10시 50분쯤 모텔 카운터로 노 씨를 찾는 한 통의 짧은 전화가 걸려오고, 그로부터 5분도 지나지 않아 노 씨는 계단으로 걸어 내려와 퇴실했습니다.
노 씨가 머물던 3층 방에서는 노 씨가 컴퓨터로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검색한 흔적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노 씨가 사용한 컴퓨터를 정밀 분석하는 한편, 노 씨에게 전화를 건 사람이 누군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