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경찰서는 1996년 수유동 국제 청부살해 사건에 연루된 공범 56살 김모 씨를 범행 16년 만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검거했습니다.
김씨는 1996년 2월 8일 서울 수유동에서 72살 홍모 씨의 사주를 받고 아내 심모 씨를 살인하는 범죄를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홍씨는 경기도에 대형 운수회사 2개를 운영하는 자산 300억 원대 갑부로, 부인이 이혼 합의금 50억 원을 요구하는 소송을 준비하자 범행을 계획했습니다.
홍씨의 사주를 받은 김씨는 하수인 2명을 한국으로 보내 홍씨의 부인을 살해했고, 이 과정에서 홍씨의 시동생과 회사직원도 살인에 가담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직접 살인한 피의자가 붙잡히면서 이들의 정체는 모두 탄로 났지만, 미국에서 범행을 배후조종한 김씨의 행방은 오리무중이었습니다.
당시 김씨는 미국 LA에 본거지로 둔 중국계 폭력단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끈질기게 추적 수사를 벌인 결과 이름과 나이, 인상착의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김씨는 현재 미국에서 비자가 만료된 불법체류자로 구금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내년 초 신병을 인계받아 살인교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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