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언론들도 20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대통령 당선 사실을 관심 있게 보도했다.
뉴질랜드 텔레비전 방송은 박 후보가 19일 실시된 한국 대통령 선거에서 51.6%의 득표로 한국 최초의 여성 지도자가 됐다고 소개했다.
이 방송은 박 대통령 당선인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로 지난 70년대 어머니가 저격당해 숨지고 나서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해온 청와대로 대통령이 돼 다시 돌아간다고 밝히고 독신으로 자녀가 없는 박 당선인은 자신의 삶을 오로지 국가에 바칠 것이라는 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송은 이어 박 당선인이 내년 2월 취임하면 호전적인 북한과도 맞서야 하고 연간 경제 성장률이 2%대로 떨어진 경제 문제도 해결해야 하는 등 크고 작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방송은 특히 아버지가 18년 동안 집권하면서 한국을 한국전의 폐허에서 산업국가로 변모시켜놓았지만,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며 대다수 보수인사는 그를 한국의 가장 위대한 지도자로 보고 있으나 반대자들은 독재자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TV 3 방송은 박 당선인이 한국의 첫 여성 대통령으로 나라를 이끌게 됐다며 아직도 한국에는 성차별이 폭넓게 퍼져 있지만, 박 당선인의 이번 승리로 한국 정치권에서 여성들이 성공을 거두기가 쉽지 않다는 편견을 불식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고 소개했다.
뉴질랜드 헤럴드는 박 당선인의 이번 승리로 남북 대화의 물꼬가 트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박 당선인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도 북한에 대한 지원 확대 등 관계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오클랜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