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각종 현안에 대한 의혹을 제기, 여론에 큰 영향을 미친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나꼼수)가 대선을 하루 앞둔 18일을 끝으로 청취자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나꼼수는 지난해 4월 정봉주 전 의원과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시사주간지 시사인(IN)의 주진우 기자, 김용민 시사평론가 등 4명으로 시작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징역형이 확정돼 패널에서 빠졌다.
이들은 서울시 무상급식 투표, 나경원 전 의원 피부숍 의혹,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디도스(DDoS) 공격의 새누리당 배후설,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 문제 등 현안에 대해 의혹을 잇달아 제기했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굿판' 의혹, '십알단'(십자군 알바단) 여론조작 의혹, 국가정보원 여직원 댓글 알바 논란 등을 다루면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나꼼수는 독특한 유머와 풍자, 거침없는 비속어 사용 등 기존 매체와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인 데다 국민적 관심을 끈 주요 현안들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권력형 비리를 비판하면서 엄청난 팬을 확보했다.
이 때문에 자신들의 비판 대상이 된 주요 인사들로부터 명예훼손 등 혐의로 수많은 고소·고발을 당하기도 했다.
나꼼수는 이날 오후 공개한 마지막 방송에서 최근 국정원 여직원에 대한 경찰 수사 결과 발표 배후에 새누리당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자신들이 '십알단'의 핵심으로 지목한 윤 모 목사의 반박 기자회견 내용을 조목조목 재반박했다.
나꼼수는 "미래를 위해, 무엇보다 여러분 자신을 위해 투표해 달라. 아는 이들 모두에게 이번만은 투표해 달라고 하라"고 당부하며 방송을 끝맺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