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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속 서민들 울리는 대출 사기 10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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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침체 속에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을 노린 대출사기가 활개치고 있습니다. 적발 건수가 1년 새 10배나 더 늘었습니다.

박민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저축은행에 대출을 문의하면서 주민등록등본과 월급통장 사본 등을 보냈던 강 모 씨.

정작 대출해 주겠다며 연락이 온 곳은 대부업체였습니다.

대출이 승인됐다며 이것저것 묻고는 휴대전화 소액결제로 30만 원을 빼 가고 잠적해버렸습니다.

[강 모 씨/대출사기 피해자 : 신청하신 금액이 수락이 됐는데 지금 최종적으로 확인할 게 있다, 문자를 보내드릴 테니까 인증번호를 달라, 그럼 어떤 이가 안 속겠어요?]

올 들어 11월까지 이런 대출사기 신고는 무려 2만 1334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배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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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액도 255억 원을 넘어 지난해의 12배가 넘습니다.

성인 다섯 명 중 한 명꼴로 금융 사기를 당했거나 당할 뻔했다고 할 만큼 경기침체 속 절박한 서민을 노린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1588로 시작되는 제도권 금융회사 콜센터 번호와 비슷한 번호를 활용하거나, 보증보험에 가입해야 된다며 보증보험료를 요구하는 수법도 많아졌습니다.

[김병기/금융감독원 서민금융지원팀장 :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통해서 누구나 대출이 가능하다는 이러한 요구에 대해서는 절대 응해선 안 되고, 대출을 미끼로 어떤 명목의 돈이나 비용을 요구하는 경우에도 응해서는 절대 안 되겠습니다.]

신분증이나 카드 번호 등 금융거래 정보를 사금융 업자에게 보낼 경우 대출사기 뿐 아니라 명의도용에 의한 2차 피해 가능성이 커지니 유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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