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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술광고 모델 72%가 아이돌"…자제 촉구

"계속땐 세무조사 요청"…'월권 행위'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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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술 광고에 아이돌 모델 기용을 자제해 줄 것을 촉구하기 위해 내일 주류제조사와 연예기획사, 광고 제작사 등에 협조요청 공문을 발송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대한보건협회와 닐슨미디어리서치의 광고현황 조사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까지 올해 TV와 라디오, 신문 등에 주류 광고가 하루 평균 574건, 모두 19만 건 가까이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중 93.9%가 맥주광고였고, 광고매체는 케이블TV가 85%인 16만 천여 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서울시는 또, 주류 광고를 통해 자주 노출되는 연예인 22명 중 72%인 17명이 아이돌로서, 청소년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최근 A 주류업체의 댄스 배틀 광고 동영상의 경우 '19세 미만 금지 동영상'으로 명시됐지만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해 인증 절차 없이 접속할 수 있는데다 자사 홈페이지에서도 바로 영상을 볼 수 있어 문제라고 시는 지적했습니다.

서울시는 10대의 우상인 아이돌이 주류 광고에 출연하면 청소년들이 술에 대한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오히려 좋은 이미지로 인식할 우려가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시는 앞서 시내버스와 중앙차로 버스정류장의 술 광고를 금지하고, 대형마트의 주류 접근성을 최소화하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서울시는 자율규제 활동이 형식적이거나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지나친 광고를 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광고로 인한 부당 이득이나 수입 누락 등에 대해 국세청에 세무조사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시가 정한 아이돌의 기준이 모호한데다, 아이돌의 술 광고 출연이 위법이 아닌데도 시 정책에 따르지 않는 업체에 대해 국세청 세무조사까지 요청하겠다는 것은 지나친 월권행위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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