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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인천 배다리에 '박경리 북카페'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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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하소설 토지의 작가 고 박경리 선생님이 인천에서 헌책방을 운영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수도권 소식, 인천 연결합니다.

남달구 기자, (네, 인천입니다.)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고 박경리 작가는 신혼 초이던 1948년부터 2년간 인천 배다리에서 살았던 사실이 밝혀져 작가의 삶의 흔적을 복원키로 했습니다.

함께 보시죠.

인천시 동구 금곡동 일원.

개항 당시 배가 댈 수 있는 다리가 있다 해서 '배다리'로 일컫던 마을입니다.

해방 직후 가난한 시절, 먹고 살 거리를 찾아 전국 각지의 사람들이 모여들어 성시를 이뤘던 곳입니다.

책이 귀하던 때라 배움에 목말라 했던 지식인들이 갈증을 풀기 위해 찾았던 유일한 헌책방 골목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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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40곳에 달했던 헌 책방이 이제는 8곳만 남아 겨우 명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곳 '배다리' 골목이 바로 토지의 작가 고 박경리의 삶의 무대였던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습니다.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라는 그의 유고 시집 약력 난에 기록돼 있어 처음 알려지게 됐습니다.

박 작가가 갓 결혼해 당시 22살의 새댁 시절이던 1948년.

남편을 따라 인천으로 상경해 이곳 배다리에서 헌 책을 수집해서 팔며 2년간 생활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박 작가는 이 때가 책에 흠뻑 젖을 수 있었던 생에 가장 황홀한 시기였다고 늘 회고했다는 것입니다.

[곽현숙/아벨서점 대표 : 여기가 일본사람들이 많이 살다 간 곳이에요. 그래서 책이 많이 흘러나오는 곳이었고 선생님이 좋아하시던 그 책을 많이 만질 수 있는 곳이었죠.]

인천시 중구는 당시 박경리가 살았던 'ㅁ자' 형태의 한옥을 복원하고 박경리 북카페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조택상/인천광역시 동구청장 : 구비와 시비를 약 3억 원 정도 들여서 구민과 시민들이 책에 대한 열정을 높일 수 있는 그런 곳으로 만들고 박경리 선생님의 뜻을 기리는 명소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배다리는 당시 궁핍했던 서민들의 애환이 서린 삶의 현장이자 박경리 문학의 한 토양으로 밝혀지면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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