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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선냄비 속 1억 원 수표…2년 연속 '익명의 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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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위를 녹이는 훈훈한 소식입니다. 올해도 60대 신사가 구세군 자선냄비에 1억 원이 넘는 수표를 넣고 총총히 사라졌습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명동 구세군 냄비에 60대 초반의 신사가 흰 봉투를 넣고 사라졌습니다.

[홍선옥/한국 구세군 사관학교 학생 : 신사분께서 오셔서 기부를 하시면서 어려운 노인분들을 위해서 사용해 달라고 그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봉투 안에서는 1억 5백 70만 원짜리 수표가 나왔습니다.

84년 구세군 역사상 거리모금 기부금액으로 두 번째로 큰 금액입니다.

"평생 이웃을 도운 부모님의 뜻을 받들어 기부한다"는 내용의 편지 한 장도 들어 있었습니다.

지난 해 이맘때에도 역시 익명의 신사가 흰 봉투에 편지와 함께 역대 최고 금액인 1억 1천만 원을 기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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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군은 2건의 억대 기부자가 같은 사람으로 보고 있습니다.

흰 봉투에 담겼던 편지의 글씨체도 닮았고, 수표도 같은 은행, 같은 지점에서 발행됐습니다.

[홍봉식/한국구세군 홍보부장 : 그 분의 마음과 뜻을 존중해서 찾고자 애쓰지 않고요. 그 마음을 기려서 더 큰 나눔으로 확산시키고자 노력하겠습니다.]

지난달 30일부터 시작된 올해 모금액은 지난 목요일 기준으로 일주일 만에 13억 원을 훌쩍 넘겼습니다.

불황에 매서운 추위까지 겹쳤지만, 얼굴 없는 천사들은 올해도 어김없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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