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지검 형사4부(이태한 부장검사)는 종중 자금 수억원을 횡령한 혐의(업무상 횡령) 등으로 전·현 종중 회장인 A씨 형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2009년 9월부터 2010년 1월까지 4개월간 약 3억2천만원을 횡령하고, 이와 별도로 종중 토지를 집안 사람들끼리 합의한 금액에 비해 서로 싸게 사고판 대가로 돈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범행 당시 회장이던 형은 평당 80만원에 매각하기로 종중에서 결의한 경기 고양의 대규모 토지를 당시 총무이던 동생에게 평당 70만원에 판 대가로 2억원을 받아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형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하던 중 동생의 연루 사실을 파악해 함께 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전·현직 회장의 비리가 드러나 나란히 구속될 위기에 처하면서 종중 분위기가 아주 안 좋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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