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 충남 일부 시·군에 폭설이 내리면서 퇴근길 대란이 우려된다.
5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충남 예산에 13.5㎝의 눈이 내린 것을 비롯해 당진 10㎝, 천안 6.4㎝, 태안 3.5㎝, 홍성 3㎝, 서산 1.8㎝, 청양 1.5㎝, 공주 1㎝, 세종 0.5㎝ 등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다.
대전에도 오후 3시30분부터 비와 섞인 함박눈이 내려 1㎝의 적설량을 보이고 있다.
천안, 아산, 예산, 보령, 서천, 홍성, 태안, 당진, 서산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앞으로 3~10㎝의 눈이 더 내린 뒤 내륙은 6일 새벽에 그치고, 서해안의 경우 6일 오전이나 낮이 되어서야 그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폭설로 인해 차량이 도로에서 미끄러지는 등 각종 사고도 잇따랐다.
이날 정오께 함박눈이 집중적으로 쏟아지면서 서해안고속도로 서산IC 일대에서 고속도로로 진입하려는 대형 탱크로리 1대가 도로 옆으로 미끄러졌다.
이 사고로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뒤따르는 차들이 고속도로로 진입하지 못한 채 1시간가량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시내구간 도로에서도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접촉사고를 내거나 거북이 운행을 하면서 시민이 큰 불편을 겪었다.
6일 대전의 최저기온이 영하 8도인 것을 비롯해 충남지역의 최저기온도 영하 9도에서 영하 6도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출·퇴근길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일부 기업체에서는 퇴근시간이 되기 전에 미리 퇴근하는 직장인들도 눈에 띄고 있다.
최종혁(39·대전 동구)씨는 "눈이 쌓이기 시작하는데다 내일까지 폭설이 내린다고 해 대중교통을 타고 미리 퇴근하는 동료가 보인다"며 "회사에서 야근을 하는 집이 먼 일부 동료는 가까운 찜질방 등을 이용할 계획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충남도는 덤프트럭 등 제설장비 577대와 제설용 모래 3만4천261㎥, 소금 6천595t, 염화칼슘 4천801t을 확보해 놓고, 2천526명의 인력을 투입해 제설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오후 4시 현재 130여명이 제설장비 56대를 활용해 염화칼슘 52t, 소금 52t, 모래 30㎥를 뿌렸고, 도로차단 및 통행제한 구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도 24시간 도로제설대책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했다.
제설차량·장비 190대와 염화칼슘 1천533t, 소금 1천286t, 모래 2천233㎥ 등 제설자재를 확보해 주요 간선도로에 비치한 상태다.
계백로 등 2개 노선의 상습 결빙 구간 6곳(방동고개 2곳, 삿갓고개 2곳, 두마~반포 연결도로구간 2곳) 등 모두 10곳에 자동염수분사장치를 가동해 눈이 쌓이면 즉시 제거할 방침이다.
(대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