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점상단체 간의 갈등이 주먹다짐으로까지 번졌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지난 10월 초부터 서울 도봉구 쌍문2동 신원상가 앞에서 전국노점상총연합(전노련)과 민주노점상전국연합(민주노련) 회원 간에 벌어진 욕설·폭행 등 6건의 사건과 관련해 5명을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전노련은 25년 전 결성된 최초의 노점상 연합단체로 도봉구 전체 286개 노점 중 211개가 가입돼 있고, 민주노련은 2009년 전노련에서 탈퇴한 회원들이 만든 단체다.
지난 10월 초 김모(47)씨는 전노련이 자신의 노점 영업에 대한 구청의 단속을 막아주지 않는다며 전노련을 탈퇴해 민주노련에 가입했다.
이후 민주노련 회원 30여 명은 도봉구청을 방문해 "김씨 노점 단속은 민주노련만 탄압하는 편파단속"이라며 항의했다.
전노련은 며칠 뒤 신원상가 앞에서 과일 장사를 하던 민주노련 소속 조모(49·여)씨 노점 옆에서 과일을 팔기 시작했다.
조씨를 전노련의 회원을 빼가는 주동자로 봤기 때문이다.
이에 민주노련 회원 80여 명은 구청에 난입해 김씨의 영업재개와 전노련의 과일 노점 단속을 요구했다.
민주노련 회원들은 구청 공무원을 폭행하기도 했다.
도봉구청 조재신 소통협력실장은 "노점상 영업은 불법이지만 생존권 문제와 결부되어 있어 법대로 처리하기가 쉽지 않다. 중재로 조만간 사태를 원만히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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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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