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객과 시비 끝에 폭행을 당해 숨진 30대 남성의 유족이 남성의 장기를 기증했습니다.
지난달 25일 오전 6시 반쯤 서울 신림동의 한 골목을 지나던 35살 최모 씨는 취객과 시비가 붙어 몸싸움을 하다가 쓰러졌습니다.
최씨는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닷새 만에 숨졌고, 취객 34살 이모 씨는 폭행치사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숨진 최씨는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두 살 터울의 형과 함께 경남의 한 보육원에서 자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씨가 자란 보육원 원장과 최씨의 형은 병원을 통해 최씨의 장기를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최씨의 각막과 신장 등 장기는 7명에게 기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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