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올림픽 개회 한 달여를 앞두고 서울광장에서 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행사를 대대적으로 열려고 했으나 기업 홍보성 등의 이유로 무산됐다.
27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는 최근 평창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회의 '2013 평창스페셜올림픽 성공개회 기원 100만 서울시민 응원 페스티벌'을 위한 서울광장 사용 신청을 불허하기로 했다.
스페셜올림픽은 미국 케네디 대통령의 여동생 유니스 케네디가 1968년 창시한 지적발달 장애인 스포츠 축제로, 올림픽, 장애인올림픽과 더불어 국제올림픽위원회에서 3대 올림픽으로 인정받고 있다.
하계와 동계로 나눠 4년마다 돌아가며 개최되며, 평창 대회는 2013년 1월 29일부터 2월 5일까지 열린다.
애초 조직위는 평창스페셜올림픽의 글로벌 스폰서인 코카콜라와 함께 다음 달 9일부터 25일까지 서울광장에서 대형 산타 조형물과 음료자판기 설치, 홍보 영상물 상영 등의 프로그램이 포함된 축제를 열 계획이었다.
그러나 시민위원회는 기업홍보성이 짙은 행사라는 점, 너무 큰 조형물로 시민이 광장 사용에 불편을 겪을 수 있다는 점, 대선을 27일 앞둔 상황에서의 대규모 행사는 불필요한 오해를 낳을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사용신고를 반려했다.
한 위원은 "특정 브랜드를 연상시키는 조형물 설치는 영리를 목적으로 한 광고에 해당하므로 서울광장 운영 취지에 어긋난다"고, 또 다른 위원은 "12월이면 스케이트장도 운영되는데 높이 8m의 거대한 산타 조형물은 광장 사용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조직위측은 이에 대해 수긍하면서도 아쉽다는 입장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올림픽이 내년 1월 29일 개회하니 디데이를 세는 행사도 할 수 있고 겨울철 친근한 산타를 활용한 홍보 효과가 높을 거라고 생각했다. 반려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코카콜라에서도 서울광장 행사는 포기하기로 한 것으로 안다"며 "다른 장소에서의 캠페인과 TV광고에 주력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