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안철수, '문재인 선거지원' 어디까지 나설까

안철수 지지층 움직임 영향…'국민연대' 실현 여부 관건


구글에서 SBS뉴스 즐겨찾기 추가
대표 이미지 영역 - SBS 뉴스

무소속 안철수 전(前) 대선 후보가 전격사퇴한 뒤 지방으로 내려가 휴식을 취하며 향후 행보에 대해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의 선택이 주목되고 있다.

무엇보다 자신과 야권 단일후보 경쟁을 벌였던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원범위가 초미의 관심사다.

문 후보에 대한 지원 범위가 그의 주 지지층인 중도층 표심의 향배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면서 대선판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안 전 후보의 지지층 가운데 전통적인 야권 지지층은 자연스럽게 문 후보에게 흡수될 가능성이 크지만, 중도·무당파층은 문 후보 지지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현재로서는 안 전 후보가 문 후보 캠프에서 공식 직책을 갖고 직접적인 지원에 나설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다.

안 후보가 사퇴 회견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백의종군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격앙된 어조로 단일화 과정에서의 문제점 등을 언급한 만큼 문 후보에 대한 감정의 앙금을 완전히 해소했다고 보긴 어렵기 때문이다.

안 전 후보 측 관계자는 최근 "단일화 경쟁이 시작되면서 문 후보 측으로부터 자신에 대한 공격이 이어지면서 문 후보에 대한 신뢰에도 금이 간 것으로 안다"고 주변 사람들에게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서울시장 보선 당시 박원순 후보와 만난 뒤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후보 양보를 선언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홀로 회견장에 나서서 후보사퇴를 전격 발표한 것도 이런 분위기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안 전 후보가 문 후보를 흔쾌히 도우려면 두 후보 간 가치연대와 정책연대를 기반으로 한 `국민연대'의 틀이 선행적으로 마련돼야 명분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안 전 후보와 문 후보는 지난 18일 발표한 새정치공동선언문에 단일화 이후 정권교체를 위해 국민연대를 이룰 것을 합의한 바 있다.

광고
광고 영역

그러나 이미 발표한 새정치공동선언문의 `국회의원 정수 조정'이라는 문구를 놓고 양측이 확연한 시각차를 보이는 등 연대를 위한 형식적 고리도 약해 낙관만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안 후보는 지방에서 생각을 가다듬은 뒤 문 후보 지원 여부에 대한 입장을 제시할 것으로 점쳐진다.

안 후보 측 관계자는 25일 "안 전 후보가 어떤 선택을 할지는 아직 예상할 수 없다"면서 "휴식이 끝나야 어떻게 할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