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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기 침체·피임법 향상으로 낙태율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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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년간 정체를 거듭하던 미국의 낙태율이 2009년에 전년 대비 5% 감소하면서 지난 10년새 가장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4일(현지시간) 밝혔다.

CDC 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 전체 임부의 18%가량이 중절 수술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낙태 비율은 15~44세 가임기 연령층에 속하는 여성 1천 명당 15.1건, 출생 1천 건당 227건인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낙태율을 떨어뜨린 요인은 각 주(州)의 법령 강화와 전반적인 경기 침체, 피임을 포함한 의료 서비스 접근 용이성 등으로 분석됐다.

CDC는 "뜻하지 않은 임신이 거의 낙태로 이어지는 만큼 임신중절을 줄이는 가장 중요한 방법도 원치 않는 임신을 없애는 것"이라며 "여성에게 피임과 관련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관은 1969년부터 매년 낙태 건수와 비율을 발표하고 있다.

연례 보고서는 43개 주와 일부 자치 도시의 자율적 보고를 토대로 작성된다.

CDC는 2009년 이들 지역에서 77만 2,630건의 임신중절이 이뤄진 점을 고려해 전국적인 낙태 시술 건수가 78만 5천 건 안팎일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가장 인구가 많은 캘리포니아주 등이 관련 자료를 공개하지 않아 미국에서 연간 행해지는 낙태가 100만 건을 넘을 것이라는 주장도 일각에서 나온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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