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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가스폭발 조선소, 20여일 만에 또 안전사고

원당중공업, 크레인 와이어 끊어지면서 경비원 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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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폭발사고로 11명의 사상자를 낸 전남 영암 대불산단 선박 블록제조업체에서 안전 부주의가 의심되는 안전사고가 또 발생했다.

23일 전남 영암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밤 9시 30분께 영암군 삼호읍 대불산단 내 원당중공업에서 바지선(끌림배)을 들어 올리는 크레인의 금속 와이어가 끊어졌다.

이 사고로 바지선 한쪽이 땅에 떨어지면서 우레탄 받침대가 터졌고 인근을 순찰 중이던 경비원 이모(74)씨가 파편에 맞았다.

이씨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은 안전관리 준수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 회사에서는 지난달 31일 오전 가스가 폭발해 하청업체 근로자 베트남인 B(40)씨와 오모(47·여)씨가 숨지고 박모(36)씨 등 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당시 사고로 원당중공업과 하청업체 관계자 5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형사입건했고 이 가운데 안전관리자 2명에 대해 이르면 26일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식 결과 가스 노즐 부분이 폭발하면서 다량의 가스가 샌 것으로 드러났다"며 작업장에서 가스누출 여부를 확인하고 안전 조처를 소홀히 한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영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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