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낮에 서울 대로변에서 정신질환자가 흉기 난동을 벌여 길가던 고등학생이 다쳤습니다.
윤나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그제(21일) 오후 서울 망우동의 큰 길, 검은색 점퍼를 입은 남성이 파란색 상의를 입은 고교생을 뒤따라갑니다.
잠시 뒤 검은색 점퍼의 남성이 황급히 도망가고 고교생은 근처 지구대로 피신해 흉기에 찔렸다고 신고합니다.
경찰에 붙잡힌 피의자는 정신분열을 앓고 있는 39살 김 모 씨.
[정채민/중랑경찰서 형사과장 : 최근 들어서 환청이 많이 들리기 시작 했는데 하나님이 누군가는 너 찔러야 한다라는 이야기를 여러 번 환청으로 듣게돼서.]
환청을 들은 김씨는 대로변을 따라 150m 정도 피해자를 뒤따라 오다, 인적이 드문 골목길로 접어들자마자 피해자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정신질환자 범죄는 2002년 739건에서 지난해 2,120건으로 10년 새 3배가 늘었습니다.
범죄는 급증하는데, 대책은 전무하다고 전문가들은 걱정합니다.
[권오용/변호사 : 정신 보건 센터가 각 구, 군 마다 하나씩 설치가 되어 있는데 그 예산도 너무 미미하고 인력도 부족한 실정입니다.]
정신질환자에 대한 격리, 감금, 강제입원 치료 뿐 아니라 상담과 약물 치료 등 종합적인 대책이 시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