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 먹이로 쓰이는 볏짚 가격이 폭등하면서 볏짚 사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한우 농가의 시름이 커지고 있습니다.
CJB 반기웅 기자입니다.
<기자>
수확이 끝난 들녘.
소 먹이로 쓸 볏짚이 쌓여있습니다.
예전 같으면 마을 인근 한우 농가로 공급됐어야할 볏짚이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릅니다.
볏짚 생산량이 줄어든데다 일부 유통업체와 대규모 농가에서 웃돈을 얹어 사재기를 했기 때문입니다.
[김명길/한우 사육 농민 : 지금은 전체 조달이 어렵다보니까 농가들이 타지역에 와서 가져가고, 그러다보니까 저희가 올해 같은 경우에는 한 3분의 1 밖에 구매를 못 했습니다.]
최근 500kg 볏짚 한 롤의 산지 가격은 7만 원선.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올랐습니다.
그나마 물량이 없어 규모가 작은 영세 농가에선 볏짚 사료를 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정부가 100km 이상 떨어진 지역에서 볏짚을 사오는 농가에게 운송비의 50%를 지원해 준다지만 효과는 미미합니다.
도내 축산 농가 대부분이 100km 이내 지역인 충남과 경기도에서 볏짚을 구매하기 때문입니다.
[신창섭/한우 사육 농민 : 여기에서 부족한 것은 없는 사람들은, 작업을 하지 못한 사람들은 100% 자기 부담으로 하는거죠. 그런거는 보조가 없죠.]
한우산지가격 하락 속에 볏짚사료마저 품귀를 겪으면서 축산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