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데이에 이별을 통보했다는 이유로 사귀던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숨긴 2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지난 12일 저녁 7시 40분쯤 서울의 한 지하철역 주변 골목에 세워둔 자신의 차 안에서 여자친구를 흉기로 28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29살 박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박 씨는 여자친구의 시신을 그대로 차에 싣고 경기도 고양시 자신의 아파트 지하주차장 창고에 옮겨 여행가방에 넣어둔 채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다음날 새벽 3시쯤 여자친구 가족의 실종 신고를 접수한 뒤 추적에 나선 끝에 박 씨를 검거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여자친구와 사귄 지 7개월 된 박 씨는 범행 전날인 11일 빼빼로 데이에 이별 통보를 들은 뒤 다음날 헤어지려는 이유를 알고 싶다며 여자친구를 불러냈으며, 흉기로 자신의 심장을 겨누며 자해하겠다고 위협했지만 통하지 않자 여자친구를 흉기로 찌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박 씨가 여자친구를 만나기 전 과도 6자루를 미리 구입한 점 등으로 미뤄 이별통보에 앙심을 품고 계획적으로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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