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특임검사팀이 거액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김광준 부장검사를 이틀 연속 불러 새벽까지 조사했습니다. 기세가 등등했을 부장검사는, 오랜 조사를 받고 아주 지친 표정이었습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4일) 오전 10시쯤 피의자 신분으로 이틀째 소환된 김광준 부장검사가 16시간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마치고 오늘 새벽 2시 20분쯤 귀가했습니다.
금품 수수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았습니다.
[6억원 대가성 인정하십니까? 혐의 인정하십니까?]
특임검사팀은 전날에 이어 김 부장검사에게 차명계좌를 통해 유진그룹 측과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 측근, 그외 금품 공여자로부터 돈을 건네받은 경위와 사용처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특임검사팀은 서울중앙지검이 제출한 기록을 분석한 결과, 김광준 부장검사가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 재직 당시인 지난 2008년 특수3부가 유진그룹을 내사한 기록을 확보했습니다.
특임검사는 유진그룹 유경선 회장 형제가 수표와 차명계좌를 이용해 6억 원을 건넨 시기와 김 부장검사의 특수3부장 재직 시기와 겹치고, 석연찮은 이유로 내사가 종결된 점에서 내사 무마 대가로 금품을 주고받은 걸로 보고 있습니다.
김수창 특임검사는 이르면 오늘 김 부장검사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