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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객 카드 훔쳐 현금 인출한 택시기사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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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택시기사가 술에 취한 승객의 신용카드를 훔쳐 돈을 인출했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비밀번호는 어떻게 알아냈을까요?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30일 새벽, 서울 사당동의 한 편의점 앞.

택시 한 대가 멈추고, 택시기사와 승객이 편의점 앞에 설치된 현금인출기로 다가갑니다.

승객은 돈을 뽑아 택시기사에게 요금을 지불하고, 돈을 받아든 기사는 곧 사라집니다.

잠시 뒤 택시기사는 모자와 마스크를 쓴 채 서울 신당동에 있는 은행 현금인출기에 나타났습니다.

방금 전 승객에게 훔친 신용카드로 돈을 꺼냅니다.

택시기사의 수법은 기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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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만취한 승객의 지갑에 있던 신용카드 1장만 남기고 3장을 훔쳤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한 승객이 남은 카드로 요금을 계산하려 하자, 결제가 되지 않는다며 승객을 현금인출기로 유도했습니다.

술에 취한 승객을 도와주는 것 같았던 택시기사는 돈을 찾기 위해 피해자가 비밀번호 누르는 것을 몰래 보고 있었습니다.

비밀번호를 알아낸 기사는 훔쳐뒀던 다른 카드로 1700여만 원을 인출해 달아났다가 CCTV에 찍힌 택시회사 표시등 때문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황 모 씨/피의자(택시기사) : 집 앞에 내려주려고 (만취 승객을) 흔들어 깨우다가 순간적으로 한 겁니다.]

경찰은 술 취한 동료는 가급적 함께 택시를 잡아 태워주고 택시 번호를 적어두거나 휴대전화로 찍어두면 범죄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합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화면제공 : 서울 서초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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