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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21] ③ 나는 선생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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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탁 씨(28)는 올해 2월, 중등학교 체육교사로 발령받았다. 그의 교사발령은 언론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고,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줬다. 그가, 왼쪽 팔꿈치 아래가 없는 3급 지체장애인이기 때문이었다.

그는 세 살에 사고로 왼팔을 잃었지만 어릴 때부터 축구를 하며 뛰어놀았고 성격도 밝았다. 그랬던 그가 처음으로 좌절을 겪은 것은 중학교 3학년 때 찾아온 사춘기. 그때 처음으로 잃어버린 왼팔의 존재와 자신의 처지를 아프게 실감했다. 활달했던 김 씨의 성격은 점점 조용하고 내성적으로 변했다.

그렇게 우울하게 청소년기를 마치고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했던 김 씨는 꿈이 없었다. 그저 하루하루 공부하고 봉사하는 것으로 시간을 보낼 뿐이었다. 그런 그에게 기쁨을 느끼게 해준 것은 봉사 활동하던 보육원에서 중2 남학생을 가르치게 된 일이었다. 내성적인 아이의 마음을 얻기 위해 함께 축구와 배드민턴을 했다. 점점 마음을 열고 차츰 공부에 흥미를 보이는 아이를 보면서 김 씨 역시 희열을 느꼈다. 그리고 그 희열은 곧 김 씨의 꿈이 됐다. 그때부터 김 씨의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 시작됐다.

정부는 장애인 교사 고용을 촉진하기 위해 의무채용 정원을 정해놓고 있지만 임용시험조차 지원하는 이가 극히 드물다. 올해 경기도에서는 장애인 초등교원 90명 모집에 겨우 4명 지원했을 뿐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3% 고용률을 달성하기 위해 현재 6%인 장애인 구분모집 정원을 최대 10%까지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전문가들은 장애인 구분모집 정원만 늘려서는 결코 장애인 고용률을 높일 수 없다고 지적하는데…

중증 장애인으로서 첫 체육교사로 일하고 있는 김인탁 씨. 김 씨가 부임한 학교는 체육 분야 창의 인성학교로 지정돼 다른 학교들보다 체육수업도, 관련 업무도 많은 곳.

과연 교사로서 김 씨의 첫 1년은 어떠했을까? 또 그를 교사로 맞이한 학생들은 어떠했을까? 그의 발령 뒤 첫 1년 동안의 이야기와 교사를 꿈꾸는 장애 학생들을 만나 장애인 교원 임용 확대 방안에 대해 들어본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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