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주말, 졸음운전으로 레미콘차량이 전봇대를 들이받아 200여 가구에 전기공급이 끊기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음주운전보다 더 치명적인 것이 졸음운전입니다.
UBC 김규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속도로를 달리던 트럭의 핸들이 갑자기 꺾이더니 옆 차량과 부딪힌 뒤 중앙분리대를 넘어 마주오던 차량과 잇따라 충돌합니다.
트럭 한 대가 빠른 속도로 달려오더니 앞서가던 승용차와 경찰차를 잇따라 들이받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레미콘 차량이 차량과 전봇대를 들이받아 200여 가구의 전기공급이 끊겼습니다.
모두 졸음운전 때문으로 추정되는 사고입니다.
[사고 담당 경찰 : (사고운전자가) 업무 과중으로 졸았다며 전날 잠을 잘 못 잤다고….]
문제는 졸음운전의 위험성이 다른 사고에 비해 더 치명적이라는 겁니다.
시속 100km로 달릴 때 1초만 깜빡 졸아도 28m를 무방비로 주행하는 것과 같습니다.
또 돌발상황 대응시간도 음주운전 때보다 1.47초가 늦습니다.
[홍성령/교통안전공단 교수 : 졸음운전은 면허취소 기준인 혈중 알코올농도 0.1%보다 훨씬 높은 수준인 0.17% 수준에서 운전하는 것과 같을 정도로 상당히 위험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265명 가운데 졸음운전으로 숨진 사람은 전체의 30%인 79명.
특히 겨울철 과도한 히터사용은 졸음을 불러오는 만큼 30분에 한 번씩 창문을 열어서 환기를 시켜주고, 휴게소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