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직후인 10~11일 이틀간 서강대, 성균관대, 중앙대, 경희대, 숭실대 등 서울 소재 5개 대학에서 수시 2차 논술고사가 치러졌다.
'대입 논술을 대학 수준으로 출제해 사교육을 부추긴다'는 지적을 수용한 듯 고교 교과과정과 EBS 교재 등을 반영, 수준이 평이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 이투스청솔에 따르면 올해 경희대 인문계열 논술에서 영어 제시문이 나오지 않았고, 성균관대 논술은 제시문 일부를 교과서나 EBS 교재에서 발췌했다.
성균관대는 수시 경영계열 논술에서 정부의 기업형 슈퍼마켓(SSM) 규제 정책을 평가하라는 문제를 출제했다.
인문계열에서는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대입 가산점 정책을 놓고 찬반을 논하는 문제가 나왔다.
경희대는 인문계열에서 인간과 자연을 주제로 논점을 비교하고 인간의 쾌락 추구에 따른 자연보호의 한계를 지적하는 문제가 나왔다.
사회계열은 공동선 실현 방안을 서술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중앙대 자연계열에서는 수학의 계차수열과 화학의 탄소화합물에 관한 문제, 생물의 자극 전달 과정에서 이온의 배열과 경쟁적·비경쟁적 저해제에 관한 문제 등 5문항이 출제됐다.
서강대는 자연계 수리 논술에서 대칭이동과 거리의 최솟값을 구하라는 문제 등을 냈고 숭실대는 여행, 국가 간 구조조정 등과 관련한 문제를 출제했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인문·자연계 모두 난도가 평이한 편으로, 지나치게 어렵게 나온 종전과는 차이가 있고 고교 교과과정 중심 출제도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