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총기를 난사해 6명을 숨지게 한 범인에게 미국 법원이 천문학적인 형량을 선고했습니다. 7차례 무기징역에 징역 140년형을 더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해 1월 애리조나주 투산시의 대형상가에서 여러 발의 총성이 울려퍼졌습니다.
6명이 숨졌고 1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지역주민들과의 대화 행사를 하고 있던 기퍼즈 당시 연방하원의원을 노린 끔찍한 총기난사 사건이었습니다.
범인 러프너는 범행 직후 붙잡혔고, 1년 10개월 만에 오늘(9일) 천문학적인 중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가석방 없는 7차례의 무기징역에 징역 140년형이 더해졌습니다.
[CNN 기자 : 사망자 한 명당 한 번씩, 그리고 기퍼즈 전 의원 암살시도 한 번, 이렇게 무기징역 7번을 선고한 것입니다.]
징역 140년형은 다른 부상자들을 위한 형량이라고 번즈 판사는 설명했습니다.
또 러프너는 정신이상자가 아니라 기퍼즈 전 의원을 살해할 의도를 갖고 범행을 저질렀으며, 자신이 어떤 행동을 했는지도 잘 알고 있다고 중형 선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오늘(9일) 법정에는 머리에 총상을 입고도 기적처럼 살아나 미국인들에게 희망을 안겨줬던 기퍼즈 전 의원이 우주비행사인 남편 마크 켈리와 함께 선고 장면을 지켜봤습니다.
남편 마크 켈리는 "범인 러프너가 아내의 머리에 총상을 남겼는지는 모르지만, 아내의 영혼에는 그 어떤 상처도 주지 못했다"면서, "이 순간 이후로 아내와 자신 모두 범인 러프너를 머릿속에서 지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