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파업으로 9일 경기도내 150개 학교에서 급식이 중단됐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날 "영양사 등 급식업무 종사자 1천730명이 연가를 내거나 파업에 참가한다고 밝혔다"며 "이로 인해 276개 학교에서 급식 차질이 생긴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급식 차질 학교는 초등학교 169곳, 중학교 80곳, 고교 27곳이다.
150곳은 급식을 아예 중단한 가운데 49곳은 오전 수업만 하고 91곳은 학생들에게 점심도시락을 챙겨 등교하도록 했다.
나머지 차질 학교 중 99곳은 학생들에게 빵과 우유 등 대체식품을 제공하기로 했고 27곳은 식단을 간소화하기로 한 것으로 도교육청은 파악했다.
수원 영덕고교와 부천 성주초교의 경우 급식 종사자 모두 근무하지 않기로 해 학생들에게 도시락을 갖고 오도록 했다.
또 조원중학교는 급식 업무 종사자 9명 가운데 상당수가 같은 날 연가를 내 오전 수업만 한다.
급식 차질 학교 외에 45개 학교(초교 33곳, 중학교 10곳, 고교 2곳)에서도 행정실무사와 청소원 등 일부가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도교육청은 파악했다.
도내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는 3만4천99명이며, 이 가운데 47.9%인 1만6천346명이 영양사와 조리사, 조리실무사, 배식보조원 등 급식 업무 종사자다.
전체 비정규직 근로자 중 8천여명이 노조에 가입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은 이날 도내에서 조리실무사 1천556명, 행정실무사 101명, 조리사 92명 등 1천873명이 연가를 내고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도내 비정규직 근로자들과 호봉제 도입, 수당 신설 등을 놓고 8차례 본교섭과 예비교섭을 진행했으나 예산상 문제 등으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며 "그러나 근로자들과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소통하며 원만하게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전 경기도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 500여명은 도교육청 및 새누리당 경기도당 앞에서 집회를 갖고 처우개선 요구를 수용하도록 촉구했다.
(수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