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에서 거주하다가 재입북했다고 북한이 주장한 김광혁-고정남 씨 부부가 탈북자 출신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어제 북한에서 기자회견을 한 김광혁 씨 가족은 지난 9월초 중국으로 출국해 북한에 재입북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김형석 대변인은 "김 씨 가족의 재입북 동기와 구체적인 사실관계 등을 확인중"이라며, "탈북민이 다시 재입북하는 일이 발생한 데 대해 유감스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또, "북한이 주장하는 납치, 유인 등은 근거없고 허무맹랑한 주장"이라면서, "북한이 탈북민을 대상으로 공개적인 정치행위를 하는 것은 국내에서 잘 정착하고 있는 탈북민들에게 전혀 도움이 안 되는 비인도적인 행위로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내에 거주하던 탈북자가 북한으로 재입북한 사례는 박인숙, 전영철 씨에 이어 올해 들어서만 세번째입니다.
김광혁-고정남 씨 부부와 이들의 두 살난 아들은 어제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이기지 못해 중국을 거쳐 남한에 갔지만 남한에서의 생활에 환멸을 느껴 북한으로 돌아왔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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