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주요 증시가 8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의 비관적인 유로존 경제 전망에 초반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으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27% 내린 5,776.05로 내려앉았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DAX 30 지수는 0.43% 하락한 7,201.50으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도 0.08% 밀린 3,406.80에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유럽 600은 1.02% 하락한 270.72로 마감했다.
유럽 증시는 이날 새벽 그리스 정부의 긴축안이 의회에서 통과됐다는 소식에 상승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오후 기자회견에서 "경제활동이 취약한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비관적인 경제 전망을 내놓자 지수가 흘러내리기 시작했고 장 종료 임박해서 하락으로 반전했다.
특히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차기분 집행이 내주에는 결정되지 않을 것이라는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의 발언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 바람에 그리스 아테네 증시는 3.77%나 크게 밀려서 끝났다.
독일의 9월 수출이 작년 12월 이후 최대폭으로 감소했다는 소식도 증시 하락을 부채질했다.
독일 제2 은행인 코메르츠방크가 전날 3% 내린데 이어 이날도 기대 이하의 실적 발표로 5.96%나 추락했다.
반면, 프랑스의 통신 장비 제조사인 알카텔-루슨트는 주요 고객인 미국 통신사 에이티앤티(AT&T)의 통신망 교체 계획 발표에 12.23%나 치솟았다.
(베를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