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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재계 총수들 만나…"스스로 개혁해야"

전경련 회장단과 면담..경제민주화 필요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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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가 8일 재계를 대표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단의 면전에서 경제민주화를 위한 자발적 개혁을 촉구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KT사옥 19층 전경련 사무실을 방문해 회장단과 면담했다.

정치권의 경제민주화 열풍에 반감을 보이는 주요 그룹 총수들의 모임을 직접 찾은 것은 대선후보 중 안 후보가 처음이다.

안 후보는 이 자리에서 "전경련에서 정치권의 안(案)에 대해 반대의사만 표하기보다 스스로 개혁안을 내놔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민주화 정책에 대한 재계의 반대와 걱정은 이해하고 있지만 본래 뜻은 경제를 살리자는 취지라고 설명한 후 "현재 정치권과 검찰에서도 국민의 요구에 따라 스스로 개혁안을 내놓고 있다"고 압박을 가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사회통합이라는 시대 요구에 부응해 동반성장, 사회공헌에 노력하겠다"며 "경제계 불안요소를 막고 산업 경쟁력을 지키는 정책을 많이 발굴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앞서 안 후보는 지난달 14일 "가장 강하고 많이 가진 이들이 가장 불공정한 일을 벌이는 이곳을 먼저 뚫어야 경제민주화가 시작된다"며 재벌총수의 불법행위 방지 등을 골자로 한 7대 개혁 과제를 제시했다.

안 후보의 재벌개혁 접근법은 우선 자발적인 변화를 유도하고, 만약 그래도 결과가 미흡하면 계열분리명령 등 초강력 조처를 하는 2단계 방식이다.

전경련 방문에선 1단계인 자발적 변화를 요구한 셈이다.

안 후보 캠프 관계자는 "1단계 경제민주화에서는 재벌의 자발적인 개혁을 강조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전경련이 선도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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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발언 이후 50여분간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안 후보는 차분하지만 단호한 어조로 경제민주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간담회를 마치고 나오면서 김윤 삼양사 회장은 "분위기가 좋았다. 만족스럽다"고 말했고, 대림그룹 이준용 명예회장은 "사람 좋던데요"라고 했다.

회담에는 안 후보 측에서는 박선숙 공동선대본부장과 장하성 국민정책본부장, 홍종호 국민정책본부 총괄간사 등이 참석했고, 전경련 측에서는 허창수 회장을 비롯해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현재현 동양 회장 등 회장단이 자리했다.

이번 만남은 안 후보 측의 제의로 이뤄졌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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