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북한 김정은, 김일성 못지않은 '어린이 사랑'


구글에서 SBS뉴스 즐겨찾기 추가
대표 이미지 영역 - SBS 뉴스

헤어스타일이나 옷차림, 행동거지 등에서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을 많이 닮은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할아버지 못지않은 `어린이 사랑'을 나타내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김 제1위원장은 최근 기회가 있을 때마다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보내주면서 어린이 사랑을 과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김 제1위원장이 창광유치원과 경상유치원 어린이들에게 왕밤을 선물로 보냈다고 전하며 "유치원 어린이들의 수까지 헤아려 골고루 차례질 수 있게 알알이 골라 보내주신 왕밤들에는 조국의 미래를 안아 키우시는 친어버이의 다심(세심)한 사랑이 뜨겁게 어려 있다"고 격찬했다.

앞서 조선중앙방송은 지난달 24일 김 제1위원장이 북한 전역의 육아원·애육원 어린이들에게 산딸기꿀, 칡나무꿀, 밤꿀, 싸리꿀, 사과꿀 등 5가지 종류의 꿀을 선물로 보냈다고 전했다.

김 제1위원장은 9월 말에는 남포혁명학원 등 남포시의 고아원, 탁아소, 유치원에 감을 선물로 보냈고 같은 달 초에는 황해북도의 육아원·애육원에 식료품 수십 t과 의약품 수십만 개를 선물로 보냈다.

그는 6월20일 평양시 창전거리에 새로 건설된 경상유치원과 경상탁아소 어린이들에게 칠색 송어를 선물로 보냈으며 앞서 같은 달 4일에는 경상유치원에 각종 어린이 놀이기구들을 선물로 보냈다.

김 제1위원장은 또 어린이들의 완구에까지 깊은 관심을 두고 아동백화점을 전면적으로 개보수하도록 하는 등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그는 지난 5월 새로 개보수된 아동백화점을 돌아보면서 "백화점에 옷과 신발, 운동기구 등 아동상품을 많이 차려놓아 아이들이 어느 때나 즐겨 찾는 장소로 되게 하라"며 "백화점에 아이들을 위한 실내 놀이터도 꾸려주라"고 구체적으로 지시했다.

그러면서 김 제1위원장은 앞으로 아이들을 위한 종합완구공장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제1위원장의 어린이 사랑은 어린이들과의 잦은 스킨십에서도 나타났다.

광고
광고 영역

그는 유치원을 방문해서는 어린이들의 뺨을 두 손으로 쓰다듬는가 하면 쪼그리고 앉아 어린이와 귀엣말을 나누기도 하고 어린이를 꼭 껴안고 볼에 입을 맞추는 등 온몸으로 애정을 표현했다.

김 제1위원장은 9월 초 창전거리의 한 가정을 방문해서는 그 집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거나 아이를 무릎 위에 앉혀놓고 부모와 대화하기도 했으며 8월 서해안 최전방 섬인 장재도를 시찰했을 때는 군인의 자녀로 보이는 어린 아기를 한참이나 오른팔로 높이 안은 채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도 보여줬다.

이처럼 김 제1위원장이 어린이에 대한 각별한 사랑을 자주 나타내는 모습은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을 연상케 한다.

김 주석은 생전에 "어린이들은 나라의 왕"이라고 부르며 전국에 `소년궁전'을 세워주는 등 아이들에게 많은 관심과 배려를 쏟았다.

김 주석은 "나는 아이들과 함께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며 어린이들의 예술공연이나 행사에 자주 참석해 어린이들을 껴안고 기념사진을 찍곤 했다.

전문가들은 김 제1위원장의 어린이에 대한 애정표현은 많은 면에서 할아버지를 따라 하는 그의 연출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스킨십 등 김 제1위원장의 어린이들에 대한 관심과 배려에 일부 진정성이 엿보인다며 그의 행동이나 선물공세를 모두 `연출'로 보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한 대북 전문가는 "어린이들을 껴안고 쓰다듬는 모습은 자애로운 지도자의 모습을 부각시키려는 연출일 수도 있지만, 김정은도 어린 아이를 가진 아버지로서 부성애가 어찌 없겠냐"며 "그가 어린이들을 귀여워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감정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