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이 22년 만에 공휴일로 다시 지정되는 것과 관련해 한글단체들이 7일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행정안전부는 8일 한글날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내용의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령안'을 입법 예고한다.
개정령안은 다음 달 18일까지 입법예고 기간을 거쳐 차관회의, 국무회의를 통과하면 내년부터 시행된다.
한글학회 회장인 김종택 경북대 명예교수는 "'문자의 날'을 국경일로 삼은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면서 "그런 점에서 한글날 공휴일 재지정은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된 것도 모두 한글의 힘"이라면서 "한글날을 단순히 노는 날이 아니라 한글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문화대축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대로 한말글문화협회 대표도 한글날 공휴일 재지정은 "두말할 것도 없이 잘한 일"이라고 환영했다.
이 대표는 "경제단체들이 여전히 (한글날 공휴일 재지정에) 반대하고 있어 안타깝다"면서 "한글이 빛나면 국가 위상이 올라가고 수출 등 국가 경제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글날은 일제강점기인 1924년 우리말을 지키고자 제정됐으며 1949년 해방 후 공휴일로 지정됐다.
그러나 1991년 '쉬는 날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 법정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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