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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재선 시카고 "또 이겼다"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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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재선이 6일(현지시간) 보도된 순간 시카고 도심에는 가을비가 내렸지만 축하 행사장에 운집한 지지자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밤 기온 4℃, 체감온도는 이보다 더 낮았지만 도심 동남쪽 미시간 호숫가에 있는 맥코믹플레이스 컨벤션센터에서는 환호와 함성이 울려 퍼졌다.

오바마 대통령이 미셸 여사와 두 딸, 참모진, 기부자, 그리고 1만여 명의 지지자들과 함께 대형 스크린을 통해 초조하게 개표 현황을 지켜본 맥코믹플레이스는 오바마 재선이 발표된 순간 거대한 축하 파티장으로 변했다.

비틀스의 곡 '트위스트 앤 샤우트'를 배경으로 함성과 환호가 이어졌다.

지지자들은 서로 하이파이브를 하고 음악에 몸을 맡긴 채 성조기를 흔들며 기쁨을 나눴다.

컨벤션센터에는 밤늦은 시간에도 오바마 지지자들의 행렬이 이어지면서 장사진을 이뤘다.

취재기자단 규모만도 2천여 명에 달했다.

하지만 4년 전 시카고 그랜트파크에 24만 명이 운집,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탄생에 감격의 눈물을 흘렸던 당시와는 분위기가 달랐다.

2008년 '변화와 희망'을 노래했던 유권자들은 이제 생존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경제 회생을 염원하며 미국이 '앞으로' 전진하길 기대하는 분위기였다.

시카고 그랜트파크에 이어 미국 대통령을 탄생시킨 새로운 역사적 명소가 된 맥코믹플레이스에는 지난 3일부터 미국은 물론 전 세계 언론의 위성중계 차량과 취재진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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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에 초대된 지지자들과 캠페인 관계자들은 선거 당일인 6일 오후부터 맥코믹플레이스에 집결했다.

검은 철골과 유리로 만들어진 맥코믹플레이스 동편 별관 레이크사이드센터는 북미 최대 규모의 컨벤션센터인 맥코믹플레이스 4개 건물 가운데 하나로 미시간호수 쪽에 자리 잡고 있다.

보안에 이점이 있어 지난 5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담 개최장소로도 이용됐다.

그럼에도 미 연방 비밀경호국의 철통 보안령이 내려진 맥코믹플레이스 입구에 진입하려는 사람들은 폭탄탐지견에서부터 금속탐지기까지 여러 차례의 검색을 거쳐야 했다.

초박빙의 접전이 펼쳐진 개표 초반까지 행사장 안에 모인 인파는 조용했으나 최대 승부처인 오하이오 주와 플로리다 주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앞서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부터 승기를 예감한 지지자들은 술렁이기 시작했다.

(시카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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