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바로 오늘(7일)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 결정됩니다. 미국 동부는 투표마감까지 이제 2시간 남았습니다. 각 주별로 투표가 마감되면 차례로 출구 조사결과가 발표됩니다. 자, 워싱턴으로 가보겠습니다.
신동욱 특파원! (네. 워싱턴의 신동욱입니다.) 투표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죠?
<기자>
한국 시각으로 어제 오후 시작된 미 대선투표가 현재 전체 50개에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체 유권자 2억 4천만 명의 75%인 1억 8천 명이 유권자 등록을 했고, 투표율은 4년전의 58%보다는 낮은 50%대 초반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오전 9시에서 대표적인 동부 경합주 가운데 하나인 버지니아주를 비롯한 6개주의 투표가 끝나고, 최대 승부처인 오하이오주는 9시 반에 투표가 마감됩니다.
조기투표를 통해 일찌감치 한 표를 행사한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 시카고의 선거운동본부를 방문해 승리를 낙관했습니다.
반면 롬니 후보는 투표 당일까지 오하이오주와 펜실베니아주 등을 돌며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두 후보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오바마/민주당 대선후보 : 오늘 밤이 좋은 밤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동안 고생한 롬니 후보에게도 박수를 보냅니다.]
[롬니/공화당 대선후보 : (누구에게 투표하셨나요?) 잘 아시잖아요, 오하이오에서 느낌이 좋습니다.]
투표 시작 직전에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전체 지지율은 두 후보가 박빙이지만 대통령을 선출하는 대의원 확보에서는 오바마가 조금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당선자 윤곽은 우리 시간으로 언제쯤 알 수 있을까요?
<기자>
네, 우리와 마찬가지로 미국 언론들도 투표가 끝나고 나면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이번에는 미국의 3대 지상파를 비롯해 6개 언론사가 경합지역 주민 2만 5천 명을 대상으로 출구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가장 먼저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는 경합지는 오전 9시에 투표가 끝나는 버지니아 주입니다.
이어 최대 승부처인 오하이오주가 9시 반에, 그리고 경합주 가운데 대의원수가 가장 많은 플로리다 주와 뉴햄프셔주는 10시에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64명의 선거인단이 걸려 있는 이 네 곳의 출구 조사 결과를 보면 누가 당선될 지 큰 그림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당선자 확정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가능성도 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가능성이 없지 않습니다.
미국은 우리가 잘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선거 방식이 대단히 복잡합니다.
우리도 있지만 부재자 투표라는 것이 있고요, 조기 투표라는게 있어서 이미 3천만 명 정도가 투표를 마쳤습니다.
여기에 잠정투표라는 것도 있습니다.
잠정투표는 신분증 없이 투표한 사람, 다른 지역에서 투표한 사람, 그리고 부재자 신청을 하고도 선거 당일에 투표한 사람들을 잠정투표라고 하는데, 이런 표들은 개표하지 않고 놔뒀다가 두 후보의 표차가 얼마 안 날 경우 나중에 개표를 하게됩니다.
또 아이오와 플로리다 등 몇몇주는 표차가 0.5% 이내면 무조건 재검표를 할 수 있는데 이게 또 투표일로부터 10일이 지나야 가능합니다.
플로리다주의 경우는 대의원이 29명으로 상당히 큰 준데 이런 상황이 생기면 언제 당선자가 확정될 지 알 수 없습니다.
지난 2000년 대선에서도 바로 이 플로리다주 재검표 사태 때문에 당선자 확정까지 무려 5주나 걸린 경우도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상하원 의원도 함께 뽑게 되는데요, 민주당, 공화당, 이쪽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대통령 투표에 가려지진 했습니다만 이번 선거에서는 435명의 하원의원 전원과, 상원의원의 100명의 3분의 1인 33명을 다시 뽑게 됩니다.
현재 미 의회의 판세를 보면 상원은 집권당인 민주당이 우세하고, 하원은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도 이런 큰 틀에서의 이 권력구도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따라서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이 되도, 롬니 후보가 당선이 되도 상·하원의 협조를 모두 구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앞으로 4년 동안 미 행정부와 입법부의 긴장관계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