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야권후보 단일화의 활 시위는 당겨졌습니다. 그러나 과녁은 여전히 멀어보입니다. 가장 큰 난제는 뭐니뭐니해도 방식입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정치쇄신과 정책연합, 그리고 단일화 방식에 대한 두 야권 후보 진영의 줄다리기가 시작됐습니다.
문재인 후보 측은 이 세 가지를 동시에 협상테이블에 올려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반면, 안철수 후보 측은 철학과 공약부터 맞춰 보고 방식 논의는 나중에 하자는 입장입니다.
서로 유리한 경선 방식을 고르려는 수 싸움과 맞닿아 있습니다.
문 후보 측이 선호하는 국민경선을 치르려면 열흘 이상의 준비 기간이 필요하지만, 안 후보 측이 선호하는 여론조사는 2~3일이면 결론을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론 조사를 하더라도 신경전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후보 경쟁력에선 안 후보가, 적합도 조사에선 문 후보가 앞서고 있습니다.
어떤 질문을 던지느냐에 따라 승패가 뒤바뀔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단일화 이후 양측이 어떤 형태로 연대할 지도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안 후보의 민주통합당 입당과 신당 창당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양측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후보 등록 전까지 야권 단일화 협상은 산 넘어 산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