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文, 쇄신책으로 단일화 주도권 시도


구글에서 SBS뉴스 즐겨찾기 추가
대표 이미지 영역 - SBS 뉴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6일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회동'에 앞서 당 쇄신책을 꺼내들었다.

전날 "안 후보측도 공감할 혁신방안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힌 데 따른 후속 조치로 안 후보의 브랜드가 돼버린 정치쇄신 의제의 주도권을 잡아 단일화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문 후보가 이날 밝힌 당 쇄신책은 중앙당 공천권의 시·도당 이양과 당원 구조 개편이 골자다.

그는 "이 정도만 해도 민주당은 아주 혁명적으로 혁신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가 내놨던 중앙당 축소 내지 폐지 방안에 어느 정도 화답하면서 당 쇄신 문제가 단일화의 걸림돌이 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인 셈이다.

문 후보는 이날 생애 첫 투표자와의 대화, 서울 광장에서 열리는 전국 수산인 한마음 전진대회 참석, 조계종 총무원장인 자승스님 예방 등 일정을 예정대로 소화하며 틈틈이 회동 전략을 가다듬었다.

문 후보측은 `단일화 회동' 성사와 관련, 안 후보의 결단이 부각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면서 대책 마련에도 골몰하고 있다.

당분간 안 후보가 여론조사 흐름에서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겠지만, 인물대결 구도가 본격화되면서 문 후보의 경쟁력이 제대로 평가받는 계기가 되지 않겠느냐는 기대섞인 희망사항도 내놓고 있다.

단일화라는 대의명분을 `완수'하기 위해 `통 크게' 대승적으로 단일화 협상에 임하는 기조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도 이런 배경과 무관치 않다.

당내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타 진영의 결선투표 요구를 전격 수용했듯 이번 협상에서도 세세한 유불리를 따지는 모양새를 지양하고 진정성과 안정감,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광고
광고 영역

실제 문 후보는 전날밤 의제조율을 위한 실무협상에 들어간 관계자들에게 "최대한 요구사항은 다 들어주라", "안 후보측이 부담스러워하는 부분을 고집하지는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후보측은 전날 밤에 이어 이날 오전에도 선대위 핵심 관계자들이 전략 점검회의를 이어가며 분주하게 움직였다.

전날 안 후보측의 전격적인 회동 제안으로 허를 찔렸다고 보고 이날 회동에서도 안 후보의 `깜짝 제안' 등 돌발상황 가능성에 대비하며 만전을 기했다.

(서울=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