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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중국인, 미국 대선에 관심 고조"

미국 대선 이틀 후 중국 당대회…지도자 선출방식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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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기 대중가수 가오샤오쑹(高曉松)이 미국 대통령 선거인단에 관해 제작해 인터넷에 올린 33분짜리 동영상의 조회수가 4일 만에 100만 건에 달했다."

"중국 인터넷상에는 미국 유권자들은 TV 방송에서 중계되는 대선 후보들의 격렬한 토론에 귀를 막고 있는 반면 중국인들은 차단된 당대회 소식에 관해 무엇인가를 들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대비된 정치 풍자만화가 인기를 끌고 있다."

영국 BBC 방송 중문판은 5일 미국 대통령 선거에 대한 중국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이같은 사례를 들었다.

중국인들이 역대 미국 대통령 선거보다 이번 대선에 더욱 관심을 집중하는 것은 미 대선이 끝난 뒤 곧바로 10년 만에 권력 교체가 이뤄지는 중국 18차 당대회가 열려 미·중 양국의 최고 지도자 선출방식이 비교가 되기 때문이라고 BBC는 설명했다.

BBC에 따르면 한 회사의 인사담당 매니저인 가오(高) 모 씨는 모든 정치 제도는 각각 장단점이 있지만 대선 후보가 당선시 취할 향후 정책 노선을 밝히고 유권자가 이런 선택의 과정에 참가할 수있다면 매우 좋은 일이라고 부러움을 표시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공화당 밋 롬니 후보의 도전을 물리치고 연임에 성공할 수 있느냐가 중국인의 관전 포인트의 하나이지만 그보다는 미국인들이 지도자를 선거로 뽑는다는 데 관심이 더욱 크다.

중국은 지도자들이 민중과 거리가 너무 멀고 민중은 지도자 선출에 참여할 수 없는 현실 때문이다.

21살의 한 베이징(北京)대 학생은 8일 개최되는 18차 당대회는 공산당의 대표대회이고 보통 인민들은 방관자일 뿐이라고 말했다.

가오샤오쑹은 인기 연예인이다.

그는 중국인들이 미국 대통령 선거인단 제도에 흥미가 큰 것을 알고 이에 관한 동영상을 만들어 동영상 사이트 여우쿠(優酷·youku.com)에 올리고 "이 제도의 목적은 각 주의 권리의 균형을 맞추는 데 있고 대다수 유권자가 이를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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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러나 당국의 검열을 우려해 최고 지도자를 선출하는 중국 제도와 미국 제도를 직접 비교하지 않았으나 미국 선거 제도가 중국 관영 언론에 의해 완전히 소개되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가오샤오쑹이 미국 제도의 부정적인 면보다는 긍정적인 면을 더욱 부각시키는 등 미국을 숭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오랫동안 중국인들의 미국 선거제도에 대한 이해는 관영 매체들의 보도 내용에 제한돼 있었다.

미국 선거는 월스트리트의 정치 자금 후원에 따라 결정되며 선거가 대선 자금 스캔들과 투표 폐단으로 얼룩져 있다는 것이 중국 관영 매체의 보도 주요 내용이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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