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방경찰청은 5일 금융권 직원을 사칭, 전화로 대출 사기를 벌여 수억원을 가로챈 혐의(상습사기 등)로 조모(36)씨 등 2명을 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조씨 등은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서울과 부천 등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제2금융권 직원인데 5% 이자로 대출해 줄 테니 보증금을 먼저 달라"고 속여 백모(30)씨 등 550여명으로부터 1인당 100만∼300만원씩 총 6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 등은 대포통장 10여개를 이용해 돈을 송금받은 뒤 연락을 끊어 버리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검거될 때를 대비해 서로 가명을 썼으며 사무실에 파쇄기를 설치해 범죄 후 즉시 대포통장 등을 없앴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들은 또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통신사 직원인데 판매실적을 올려야 하니 명의를 빌려주면 20만∼100만원을 주겠다"고 속여 총 130여명으로부터 신상정보를 얻은 뒤 휴대폰을 불법으로 개통하고는 휴대폰 단말기를 판매하는 수법 등으로 2억3천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울산경찰청은 지난 4월 대출 사기 전담팀을 발족한 이후 조씨 등 총 60명을 검거해 19명을 구속하고 4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울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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