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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미군, 이번엔 민가 음주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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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하는 미국 군인 한 명이 술에 취해 민가에 난입한 뒤 10대 소년을 구타하는 등 난동을 일으켰습니다.

같은 지역에서 주일 미군의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벌어진 일이어서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키나와현 가데나 경찰서측에 따르면 24세 남성인 이 군인은 전날 오후부터 술집에서 술을 마셨으며 술에 취한 채 같은 건물 3층에 있던 민가로 난입했습니다.

그는 집에 있던 13세 소년을 마구 때리고 TV 등 살림을 부수기도 했습니다.

3층 창문을 통해 1층으로 뛰어내린 미군은 출동한 경찰이 도착했을 때 땅에 쓰러져 있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

오키나와 미군에는 성폭행 사건의 여파로 지난달 중순부터 오후 11시와 다음날 새벽 5시 사이의 외출이 금지된 상태였습니다.

겐바 일본 외무상은 기자회견에서 "통금 시행 중에 벌어진 일이어서 더욱 충격적"이라며 "소년을 구타했다는 점은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지지통신은 일본 외무성이 존 루스 주일 미국대사를 불러 이번 일을 항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안전성 논란을 벗어나지 못한 미군 수직이착륙기가 오키나와 미군기지에 배치된 이후 점증하는 오키나와 주민들의 반미감정을 더욱 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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