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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비평] '나로호 발사 연기' 뉴스에 대한 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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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는 우리의 우주항공 역사에 있어서 중요한 날이었으며 동시에 우울한 날이었습니다. 이미 두 번의 실패를 겪었고, 이번이 마지막 3차시도인 나로호 발사가 또한번 연기되게 되었습니다. 발사체의 하부에 있던 헬륨가스 투입구의 고무링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 부위는 러사아팀이 담당하고 있어 앞으로 해결이 궁굼해집니다.

2012년 10월26일 우리나라의 우주항공 역사에 있어서 아주 뜻깊은 의미가 있는 시도가 있을 뻔 했습니다. 바로 이날 우리가 제작한 통신위성을 탑재한 로켓인 나로호 3호가 발사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발사하기 직전에 갑작스럽게 발사가 연기되게 되었습니다. 발사체 하단에 있는 헬륨가스 투입구에 있는 고무링이 파손되었기 때문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많은 기대를 했는데 발사가 연기되어 실망하게 되었습니다.

SBS 8시뉴스는 20일 ‘엿새 뒤 발사, 최종점검 구술땀’기사로 이 사안을 다루기 시작합니다. 21일부터 25일까지 매일 한, 두가지 기사로 발사준비와 점검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26일 발사가 연기된 날은 ‘동전크기 고무링때문에’와 ‘1초전에도 중단, 험난한 우주길’기사를 통해 발사연기의 이유와 성공적인 발사가 얼마나 어려운가에 대해 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SBS보도의 아쉬운 점은, 첫째, 나로호 발사과정을 경마식보도의 포맷으로 중계보도한 점입니다. 발사 전 6일은 ‘D-6’, 3일전은 ‘D-3’ 등의 기호를 통해 발사시점을 기점으로 숨가쁘게 중계하였습니다. 이런 보도는 발사 자체에만 주목하게 하고 발사의 이유에 대해서는 성찰할 수 없게 만듭니다.

둘째, 나로호 발사연기의 이유에 대해 언론 나름의 탐사적인 접근이 전무한 점입니다. ‘나로호관리위원회’의 발표만 일방적으로 받아쓰고 있을 뿐, 여타의 가능한 이유들에 대해서는 전혀 의문을 제기하고 있지 않습니다.

셋째, 나로호 발사의 주요 책임기구인 나로호 관리위원회의 구성과 구조에 대한 정보가 전혀 제시되고 있지 않은 점입니다. 나로호 발사는 러시아와 우리 연구진의 공동참여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1호와 2호의 발사 실패에 대해서도 명확한 책임소재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3차까지 이어져 오게 되었습니다. 이번 역시 러시아 연구진이 담당한 부위에서의 부속결함으로 인한 것으로 드러나 있습니다. 발사체 준비에 있어서 절대적인 파워를 지니고 있는 러시아 연구진에 대한 비판적 접근이 있어야 했습니다. 많은 국비를 투자하면서도 발사 연기에 대한 책임조차 밝혀내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이번 나로호3호 발사연기의 이유에 대해 명확하게 밝혀야 하고 책임소재 역시 규명해야 합니다. 러시아와 우리 연구진의 공동프로젝트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상호간의 원할한 공동작업이 성공의 필수요건이라 하겠습니다. 1호와 2호의 실패에서 이미 드러났듯이, 이번 3호의 성공을 위해서 이들에 대한 비판적 성찰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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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는 나로호3호 발사연기로 인해 우울해 있을 때, 또하나의 소식이 우리국민을 쓸쓸하게 만들었습니다. 현대통령의 아들이 내곡동사저특검팀에 의해 피의자신분으로 소환되었기때문입니다. 불행하게도 우리의 역대 대통령의 아들들은 하나같이 검찰에 소환된 적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비켜나가기를 바랐는데 역시 소환되게 되어 씁쓸합니다.

지난25일 이명박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가 현직 대통령 아들로는 최초로 특검에 소환되었습니다. 이른바 이대통령이 퇴임 이후에 거처할 내곡동 사저구입에 있어 배임의 혐의와 부동산실명제 위반에 대해 조사받기 위해 특검에 소환된 것입니다. 사저구입에 국가의 자금이 관여되어 있다면 배임혐의가 되며, 내곡동 사저를 실제 구매자가 아닌 다른 사람의 명의로 구입했다면 부동산실명재를 위반하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었기 때문에 범법행위의 개연성이 짙게 드리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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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8시뉴스는 20일 ‘6억 수사 박차, 다음 주 줄 소한’기사로 이 사안을 다루기 시작합니다. 21일부터 24일까지 이시형씨의 특검소환 일정을 하루 하루 전해주고 있으며, 25일 소환당일은 2가지 톱뉴스안건으로 현직 대통령 아들의 특검소환의 의미와 특검과정을 전하고 있습니다. 26일은 검찰에서의 진술 내용의 일부가 번복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SBS보도의 문제점으로는, 첫째, 현직 대통령 아들의 특검 소환을 흥미위주와 호기심의 관점에서 보도하고 있는 점입니다. 현직 대통령이 지니고 있는 저명성과 그의 아들이라는 호기심이 이 사안에 주목하게 만듭니다. 이른바 유명인사나 그들의 자녀들에 대해 추적하면서 흥미본위로 사안을 다루는 언론인, ‘타블로이드 언론’의 경향과 유사한 것입니다.

둘째, 이번 사안의 본질에 대한 전문적 성찰이 부족한 점입니다. 이번 사안의 본질은 현직 대통령의 퇴임 후의 사저 구입과정에서 발생한 법법 행위들에 대한 규명입니다. 그런데 관심은 대통령의 관여 여부에 관한 것으로부터 대통령 아들의 관여에 따른 구입자금의 경로와 구입의 목적에 대한 규명으로 사안이 변질되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아들에 대한 문제라기보다는 대통령과 청와대의 연계 사안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하겠습니다.

셋째, 특검의 일방적인 발표에만 의존하고 있으며, 언론 나름의 탐사적인 보도가 전혀 없다는 점입니다. 소환일정, 소환과정 및 진술내용의 번복 등에 대해 특검의 발표만 중계보도하고 있을 뿐, 언론 나름의 탐사적 접근은 하고 있지 않습니다. 특히 이번 사안 가운데 가장 중요한 이시형씨의 진술내용이 상세하고 구체적으로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사안의 속성을 파악할 수 있고, 이시형씨의 법법 행위 여부에 결정적 영향을 주는 내용이 전혀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국민의 알권리가 전혀 충족되지 않은 것입니다.

이번 사안은 현직대통령 아들의 특검소환이 주요 관심사입니다. 현직 대통령이라는 파급력과 그의 아들이라는 궁굼증이 복합적으로 관심을 증대시켰습니다. 그런데 그런 관점으로 접근하게 되면 사안이 지니고 있는 본래의 속성을 파악하지 못하거나 다른 사안으로 변질될 우려가 높습니다. 본질적인 속성파악에 보도의 중점을 두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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