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리아 내전은 서로 영혼을 파괴하는 단계까지 악화되고 있습니다. 반군이 정부군 포로를 잔혹하게 처형하는 장면이 공개됐습니다.
카이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의 사라켑 마을.
반군 병사들이 이 지역 군 검문소 세 곳을 공격해 여러 명의 정부군을 생포했습니다.
겁에 질린 정부군 포로가 살려달라고 호소해 보지만, 반군들을 이들을 발로 밟고 무차별 구타합니다.
잠시 뒤 부상병을 포함한 정부군 10여 명은 반군 병사들에 의해 모두 즉결 처형됩니다.
이들을 포함해 정부군 28명이 이번 검문소 습격 과정에서 숨졌고, 반군 5명도 목숨을 잃었습니다.
아사드 정부군도 반군 소탕을 위해 수도 다마스쿠스 곳곳을 닷새 넘게 공중폭격하면서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임시 휴전에 합의했던 이슬람 최대 명절 이드 연휴 이후 사망자만 500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리아 야권은 터키에서 사흘간의 진통끝에 분열됐던 반정부 조직들을 모아 망명 정부 구성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시리아 야권과 반군 조직 통합을 촉구해 온 미국과 프랑스 등은 망명 정부가 구성되면 시리아 내 유일한 합법 정부로 인정하고 전폭적인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여 시리아 내전에 중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