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택트렌즈 부작용이 다양하게 발생하는 가운데 각막 상피가 벗겨져 통증과 함께 시력이 떨어지는 '각막 미란'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한안과학회는 오늘(31일) 2008년 10월부터 2010년 5월까지 전국 22개 의료기관과 개원 안과에서 치료받은 콘택트렌즈 부작용 환자 499명을 분석한 결과 '각막 미란'이 25.9%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각막 미란은 콘택트렌즈를 무리해서 계속 착용할 경우 눈의 저산소증 때문에 각막 내로 신생혈관이 자랄 수 있는 질환입니다.
다음 질환으로는 각막염증이 19.2%, 충혈과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알레르기 질환 11.2%, 각막궤양 9.4%, 건성안 9.2%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10대 청소년의 콘택트렌즈 부작용 사례가 급증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전체 부작용의 33%가 10대 청소년이었으며, 초등학생과 중학생도 37건이나 됐습니다.
특히 부작용을 경험한 10대의 47%는 컬러렌즈를 사용했는데, 이들의 70%는 눈이 나쁘지 않으면서도 미용 목적으로 컬러렌즈를 착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학회 이상렬 이사장은 "콘택트렌즈를 안경처럼 쉽게 생각하고 안경점에서 쉽게 구입해 사용하는 관행은 개선돼야 한다"면서 "콘택트렌즈 장착 후에도 각막 등의 손상 가능성 여부를 확인하고 제대로 처방됐는지를 확인하는 안과검사를 꼭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