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 불산 누출사고 당시 공기 중 불산 농도가 위험 기준치의 50%까지 오를 만큼 심각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는 환경단체의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환경운동연합과 노동환경건강연구소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사고 지점 인근 마을의 식물에서 측정한 불소 농도를 토대로 사고 당시 대기 중 불산 농도를 역계산 한 결과 지점에 따라 최고 15ppm에 달해 한때 IDLH 값인 30ppm의 50%까지 이른 것으로 추정됐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의 유해물질 노출 기준인 IDLH는 특정한 유해물질에 노출된 피해자가 사망하거나 영구적 건강 장해를 일으킬 수 있는 농도를 뜻합니다.
두 단체는 지난 7일 사고지점에 인접한 산동면 봉산리에서 식물 시료 25개를 채취해, 잔류 불소 농도를 측정해 보니 유럽연합의 가축 먹이 기준인 30~150ppm을 크게 넘어선 107.6~9594.1ppm이 검출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수치를 토대로 과거 외국 연구에서 결정된 축적상수를 공식에 대입해, 사고 당시 이들 식물 주변 대기 속 불산가스 농도를 역계산 한 결과 지점에 따라 0.1~15.0ppm이라는 추정치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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