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 낙폭을 확대하며 1,940선 아래로 밀려났다.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13포인트(0.78%) 하락한 1,933.09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87% 하락한 1,934.49로 출발했다. 장 초반 개인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반전했으나 옵션 만기일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이 나오면서 장중 1,920선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장이 끝나기 직전 개인과 기관의 선물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여 1,930선대를 지켰다.
이날 한국은행이 금리를 0.25% 인하했지만 이에 따른 시장 반응은 크지 않았다.
세계적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다 경기부양의 열쇠를 쥔 중국이 부양책을 내놓지 않고 있어 주요국 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밤 뉴욕과 유럽 증시는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며 동반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개인 홀로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의 추가 하락을 막았다.
개인은 5천44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나흘 연속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각각 1천966억원, 3천46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도보다 매수가 많아 전체적으로 3천554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건설(0.36%), 전기가스(0.21%), 비금속광물(0.06%)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섬유·의복(-1.53%), 운수·창고(-1.44%), 의약품(-1.32%) 업종의 하락폭이 컸다.
시총 상위주도 한국전력(1.15%), NHN(2.03%) 등을 제외하고는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외국인이 강한 매도세를 보여 전날보다 1.36% 떨어진 130만7천원에 마감했다.
현대차와 포스코는 각각 1.69%, 0.57% 하락했고 기아차도 1.00% 내렸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9포인트(0.20%) 상승한 534.95에 장을 마쳤다.
주요 아시아증시의 주가도 하락했다.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49.45포인트(0.58%) 하락한 8,546.78, 토픽스지수는 2.89포인트(0.40%) 내린 713.95로 장을 마쳤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도 1.85%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3원 오른 1,114.3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