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계열사가 별다른 역할 없이 다른 계열사의 거래에 끼어들어 이른바 '통행세'를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새누리당 강석훈 의원은 11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내 최대 업소용 냉장ㆍ냉동고 제조사인 A사가 계열 유통사에서 장비 보수료를 월정액으로 받았다"고 지적했다.
A사는 롯데기공, 계열 유통사는 롯데쇼핑 등으로 전해졌다.
강 의원은 "문제는 A사 본사 애프터서비스팀 인력이 3명에 불과하며, 계열사의 애프터서비스 요청을 각 지역 하청업체에 전달하는 단순 콜센터 역할만 했다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A사는 전국을 6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마다 애프터서비스 하청업체를 1개씩 지정, 계열사 장비 보수료의 10% 정도를 수수료로 챙긴 후 하청업체들에 지급했다는 설명이다.
강 의원은 "공정위가 `통행세' 특별 조사기간을 설정해 실태를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롯데그룹은 지난 7월에도 신동빈 회장의 지시로 롯데기공에 `통행세'를 챙겨준 혐의로 공정위의 제재를 받았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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